드라이브2 [전국일주 17일차 _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목포] 오늘은 제주도에서 목포로 가는 배를 통해 다시 육지로 올라가는 날이다. 목포로 가는 배는 오후 1시 40분에 있었다. 함덕에서 눈을 뜨고 엄마와 만나 고기국수를 먹기 전 깨끗이 목욕탕을 가기로 하였다. 함덕에서 시내방향으로 조금 오다 보면 삼양해수사우나가 있었다. 제주도민들이 많이 가는 사우나였다. 어릴 적 아버지와 명절마다 가던 사우나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지친 몸과 몸을 깨끗이 씻는다. 제주도에 오면 항상 먹으러 가는 고기국수집이 있다. 국수마당이라는 곳이다. 이곳에서 엄마와 열 시 반 약속을 잡았다. 국수마당에서 고기국수 2개와 비빔고기국수를 시켰다. 역시 맛있다. 배를 배불리 하고 우리는 제주도와 마지막 인사를 하며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로 향하였다.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 정도였다. .. 2023. 11. 17. [전국일주 16일차 _ 제주 동쪽 해안도로, 성산일출봉] 예레해안로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여자친구가 옆에서 일출시간에 맞춰 나를 깨워줬다.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이 우리 둘과 앞에는 바다, 뒤에는 한라산이 있었다. 일출시간을 좀 지나서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빼꼼 나와있는 것이 아닌 이미 다 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것도 괜찮다. 너무 이쁜 바다와 해라서. 아무 계획 없이 떠나온 여행이 나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 순간들이었다. 예레해안로에서 논짓물 씨유 쪽으로 옮기면 공중화장실이 있다. 옮기는 길 옆을 따라 쭈욱 이어진 현무암을 관찰하며 이동하였다. 공중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정신을 차린다. 오늘은 제주도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쭈욱 다시 제주시로 넘어가기로 한다. 동쪽은 서쪽과는 또 다르게 좀 더 진하고 아기자기했던 풍경이다. 굽이굽이 해안도로를 .. 2023.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