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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여행기록

[전국일주 17일차 _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목포]

by 허우콩이아빠 2023. 11. 17.

오늘은 제주도에서 목포로 가는 배를 통해 다시 육지로 올라가는 날이다. 목포로 가는 배는 오후 1시 40분에 있었다. 함덕에서 눈을 뜨고 엄마와 만나 고기국수를 먹기 전 깨끗이 목욕탕을 가기로 하였다. 함덕에서 시내방향으로 조금 오다 보면 삼양해수사우나가 있었다. 제주도민들이 많이 가는 사우나였다. 어릴 적 아버지와 명절마다 가던 사우나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지친 몸과 몸을 깨끗이 씻는다.

 

 

제주도에 오면 항상 먹으러 가는 고기국수집이 있다. 국수마당이라는 곳이다. 이곳에서 엄마와 열 시 반 약속을 잡았다. 국수마당에서 고기국수 2개와 비빔고기국수를 시켰다. 역시 맛있다.

 

배를 배불리 하고 우리는 제주도와 마지막 인사를 하며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로 향하였다.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 정도였다. 1시 40분 배였는데 이미 차량 선적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탈 배는 퀸제누비아호. 배를 미리 서칭 해보았다. 너무 멋있는 배였다. 슬슬 기대가 된다. 4 부두로 가 차량을 선적하고 퀸제누비아호에서 운행하는 셔틀을 타고 다시 여객터미널로 복귀하였다. 여자친구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이곳에서 배 입장시간까지 기다리게 되었다.

 

12시 40분 배 입장이 시작되고 제주도를 출도하는 사람들에게 열리는 면세점도 열렸다. 면세점이 공항보다는 규모가 많이 작았다. 하지만 면세담배, 각종 브랜드 면세품목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배에 들어가보니 미리 알아본 배의 모습보다 더 좋은 배였다. 세븐일레븐, 파리바게트, 안마의자, 오락실 등 각종 편의 시설 이 배 안에 구비되어 있었다. 금방 밥을 먹고 와 배는 고프지 않아서 식당은 나중에 이용하기로 하고 방을 찾아 들어갔다.

 

 

 

방에서 조금 쉬다 배를 구경하러 나왔다. 배에서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도 이뻤다. 제주에서 목포까지 총 5시간 운행하는 시간동안 방에서 쉬기도 하고, 중간중간 로비로 나와서 오락을 하기도 하고, 밥을 먹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니 5시간이 절대 길지 않고 너무나도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시간이 괜찮다면 앞으로도 배를 타고 제주도를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목포에 도착한 시간은 6시 40분. 여자친구가 태어난 곳이었다. 제주를 지나 목포를 구경하기 위해 배를 타고 왔다. 목포 평화광장 쪽 숙소를 잡고, 그쪽으로 향하였다. 평화광장 롯데마트를 주변으로 술집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 우리는 오꾸닭을 가기로 한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샐러드치킨. 나는 오빠닭이 좀 더 익숙하다. 듣기로는 오빠닭과, 오꾸닭 같은 곳이라고 하는데 경상도와 전라도의 차이라고 했던가? 맛은 똑같은 거 같다.

 

오늘은 제주와 목포 5시간의 배편으로 목포에 해가 지고 도착하게 되어 목포의 밤 야경구경을 끝으로 하루를 빨리 마무리하게 되었다.